겨울 눈꽃산행지, 강원도 태기산 설산 등산코스, 주차장 정보
2024년 1월이 되면서 등산에 대한 욕구가 더 불끈. 생겼더랬죠
산을 도대체 왜 오르는지 몰랐던 제가
산을 오를 때마다 욕을 하던 제가
욕하면서도 산을 오르고 있는 저를 발견한 건 작년이었습니다
뭔가 삶의 변화도 주고 싶고
게을러지기도 하고
한국에서 치열하게 살면서 '나란 인간'에 대해서 성찰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자라며
시작했던 등산

오를 땐 다시 돌아가고 싶어서
헉헉 거리면서도
끝까지 해보자라는 의지가 발동해서 결국은 포기는
무나 자르게 만드는 그런 날.
아, 나는 그래도 포기는 않는 인간이구나
일에서도 좀 이러면 얼마나 좋아
왜 이렇게 겁이 많아서 도전에 늘 주저하는 건지
왜 그렇게 투정이 많은지
왜 그렇게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지....등등 이런 생각을 등산을 통해서
반성하고 있죠



또 저는 등산을 혼자 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은 혼자하면 위험하니 여럿이 하라
부모님도 걱정을 하시고요
알지만,,,, 제 속도를 맞춰달라고 하기엔 제가 너무나
많이 쉰다는 것입니다
초반에 엄청 체력이 급하강을 해서~ 엄청나게 여러차례 쉬더라고요
그리고 산행은 대부분 일찍 일어나서 가시던데
저는 부엉이 체질이라서 도저히 일출 산행은.............정말 큰맘을 먹지 않으면
무리더라고요
이런 저의 호흡과 체질 때문에 동호회도 그냥 나오고
등산 셔틀 버스도 편한데 포기를 했습니다
그 시간 내에 내려올 자신이 없어요^^;;

삶에서 정말 힘든 일이 닥칠 때마다
그저 집에만 틀어박혀서 온갖 생각에 생각을 더하기만 했는데
산을 오르니
개운하고
개운하고
또 개운하고
정신이 번쩍들더군요


저와 비슷한 이유로 #겨울설산 을 오르시거나
#등산을 하시는 거겠죠?!


태기산




태기산은 대부분 양구두미재에 주차를 하십니다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가면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만 러시에 가시면
차량을 댈 곳이 마땅치 않기는 해서 갓길에 대는데
이것도 대지 말라는 플랜카드가 붙어져 있어요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서 오르기만 하면 되는 산이라
아주 쉽습니다
초보자도 거뜬한 산이죠
하지만 임도를 따라서 계속 가야하기 때문에 꽤 지루하고
꽤 멉니다

여기가 전망대지만
더 위로 올라가면 군부대가 있고 그 앞에서 사진을 담으면 장관입니다
그래서 전망대에 그치지 않고
더 올라들 가시죠
그리고 전망대 인근에 호랑이? 가 있다던데
조형물요
저는 그걸 놓치고 오고 말았네요

군부대 앞에서 본 풍경
이 날 날도 너무 좋고~ 다행히 햇살이 꽤 봄날이었지만
눈꽃이 다 녹지 않아서 볼 수 있었어요
다음 날 갔던 #계방산은 결국 곰탕을 만나고 오고 말았지만요


#지리산바래봉 은 정상에 가야 눈꽃이랑
멋진 설경을 마주한다면 그나마........
#태기산 은 가는 길에서도 자연스레
눈꽃과 설경을 마주한다는 거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멋진 풍경
아직은 많은 산을 가보진 않았지만
겨울 산 중에선 #태기산 이 단연코 1등이긴 합니다




요즘 겨울 #설산 의 매력에 빠져서 얼른 또 떠나야하는데
일하는 중이라서 시간이 나질 않네요^^
조만간 일을 마치고선 짐을 꾸려 저는 강원도행을 할 예정입니다